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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나 가라!” “KBO나 CPBL도 안 받아줄걸?"…NPB 우습게 봤다 혼쭐난 바우어, 4승 10패 ERA 4.51 ‘굴욕’

2025-10-10 08:37

트레버 바우어
트레버 바우어
MLB에서 사실상 퇴출된 트레버 바우어가 일본 무대를 가볍게 봤다가 뼈아픈 대가를 치르고 있다. 2023년 호투로 자신감을 보였던 그는 올 시즌 완전히 몰락했다.

바우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로 복귀했다. 2023년 10승 4패, 평균자책점(ERA) 2.76을 기록하며 '일본판 사이영상'이라 불리는 사와무라상에 도전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실제로 그는 2020년 MLB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경력자였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시즌 성적은 4승 10패 ERA 4.51. 상대 타자들에게 공략당하며 경기마다 무너졌다. 결국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 전환이 유력하다. 최근 아마추어 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난타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사와무라상은커녕, 내년 재계약도 불투명한 분위기다.

바우어의 행동도 문제였다. 지난 히로시마전에서 5회를 마친 뒤, 타자의 배트를 발로 차며 덕아웃으로 향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본 팬들과 선수단 모두 "프로답지 않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팬 반응은 차갑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KBO에나 가라"는 조롱이 등장했고, 다른 팬은 "KBO나 CPBL(대만리그)도 안 받아줄 걸?"이라고 맞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이영상 투수였던 바우어는 이제 아시아에서도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NPB가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에서도 외면받는다면, 남은 선택지는 일부 팬의 지적대로 KBO나 CPBL, 멕시코리그 정도다. 그러나 KBO는 외국인 선수 영입 시 '품행과 인성'을 가장 중요시한다. 과거 SNS 논란과 경기 중 비매너 행동으로 문제를 일으킨 바우어에게 문이 쉽게 열리진 않을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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