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16일(한국시간) 외야수 배지환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내려보냈다. 올해 세 번째다.
배지환은 올 시즌 개막 로스터에 극적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4월 4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어 5월 10일 콜업됐지만 일주일만에 다시 트리플A로 강등됐다.
이달 8일 다시 콜업됐으나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자 피츠버그는 콜업 8일만에 또 그를 외면했다.
배지환의 올 시즌 빅리그 성적은 13경기 20타수 1안타(타율 0.050), 4도루였다.
그동안 피츠버그는 배지환에게 수없이 많은 기회를 줬다. 그러나 그 때마다 배지환은 부진했다. 피츠버그가 언제까지 그를 잡아둘지 주목된다.
배지환이 또 강등되자 일부 팬들은 그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하지만, 배지환이 KBI리그에서 뛸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다. 2년 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할뿐 아니라, 아직 26세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분명 쉽지 않지만, 아직 젊은 배지환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것이다. 언젠가 기회를 잡아 반등할 수 있다는 희망은 여전히 살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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