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과 6월 부진했지만 최근 기록은 그야말로 '미쳤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시즌 전체 타율은 0.271. 7월 1일(한국시간) 0.240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약 70일 만에 0.271까지 끌어오렸다. 후반기 타율은 3할대다. 특히 9월 들어서는 타율이 5할대로 시즌 최고조에 올랐다.
장타력도 돋보인다. 2루타 30개, 3루타 11개로 팀 내 최다 기록을 세웠고, 도루 10개로 주루 능력도 검증됐다. OPS는 0.752로 리그 평균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팀 내 타율·2루타·3루타·도루 모두 1위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 중인 이정후. 메이저리그 2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과 후반기 폭발력으로 이번 시즌 성과는 충분히 '성공적 시즌'으로 평가할 만하다.
자이언츠뿐 아니라 MLB 전반에서 그의 활약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후의 맹활약에 자이언츠는 와일드카드 3위 메츠에 3경기 차로 추격했다. 남은 경기는 18경기.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이정후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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