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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바람의 손자' 이정후, 첫 풀타임 시즌부터 '바람처럼' 대기록 달성! 미 매체들 '난리', 무슨 기록이길래?

2025-08-28 16:13

이정후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가 빅리그 데뷔 첫 풀타임 시즌부터 한국 야구 역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12-3 대승에 기여했다.

이정후는ㅈ4회말 1사, 컵스 선발 콜린 레아의 직구를 통타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시즌 30번째 2루타를 완성했다. 이로써 그는 한국 선수로는 추신수에 이어 두 번째로 한 시즌 30 2루타 고지를 밟은 주인공이 됐다.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 보좌역은 현역 시절 무려 8차례 30 2루타 시즌을 기록했으며, 2012년 기록한 43개는 아직까지 한국인 MLB 단일 시즌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정후는 이 기록을 깰 가능성도 있다.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2루타 부문에서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맷 올슨(애틀랜타, 35개)과는 불과 5개 차다.

구단 역사에도 특별한 발자취를 새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전담 방송사에 따르면, 이정후는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로 한 시즌 2루타 30개와 3루타 10개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로 올라섰다. 앞서 이 업적을 달성한 이는 '전설' 윌리 메이스(1958년), 보비 본스(1970년), 개리 매독스(1973년), 앙헬 파간(2012년)뿐이었다.

이정후는 5월부터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7월 반등에 이어 8월 들어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달에만 기록한 27안타 가운데 11개가 장타(2루타 8개, 3루타 2개, 홈런 1개)일 정도로 타격 질이 살아났다.

이날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9다. 비록 수치상 화려하지는 않지만, 데뷔 첫 풀타임 시즌부터 추신수의 뒤를 잇는 한국 야구사적 '대기록'을 세우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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