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전에서 이정후는 6번 중견수, 김하성은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각각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
MLB가 정한 '플레이어스 위크엔드'를 맞아 두 선수는 태극기를 새긴 특별 배트로 첫 타석에 나섰다.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2회말 조 보일로부터 볼넷을 얻은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9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크리스천 코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시즌 60번째 득점도 올렸다.
8회말에는 에드윈 우세타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57을 유지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1사 1,2루에서 맷 게이지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내야안타를 쳤다. 시속 157km 타구가 투수 허벅지를 맞고 굴절되며 안타가 됐다.
챈들러 심프슨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시즌 5번째 득점을 올렸고,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1로 상승했다.

8회말 무사만루에서는 패트릭 베일리의 빠른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는 9회초 얀디 디아스의 결승 적시타로 탬파베이가 7-6으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연패에 빠졌다.
키움에서 함께 뛰며 MLB 진출을 꿈꾸던 두 선수는 작년 7차례 맞대결했지만, 이후 부상과 팀 이적으로 495일 만에 재회했다.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는 이번 3연전이 유일한 맞대결 기회다.
17일과 18일에도 이어질 한국인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