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는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볼넷 4출루를 기록했다.
1회 토론토 선발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쏘아 올린 선두타자 솔로포는 허리를 빼고 툭 건드렸음에도 타구속도 시속 106.3마일(171㎞), 비거리 400피트(122m)가 나왔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와 NL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2023년 44홈런, 지난해 54홈런으로 2년 연속 리그 홈런왕에 오른 오타니는 올 시즌 3년 연속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6회에는 1사 후 단타를 친 뒤 시즌 17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던 오타니는 올해 투수 복귀로 도루를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이날은 적극적인 주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2사 1·2루 상황에서 3루까지 욕심내다 아웃되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으로부터 "좋은 플레이가 아니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저스는 9회초 어니 클레멘트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해 4-5로 뒤진 채 9회말을 맞았다. 볼넷 3개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타니가 풀카운트 승부에서 낮은 유인구에 손이 나가며 삼진 아웃됐다. 후속타자 무키 베츠까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4-5로 패한 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68승 50패)는 2위 샌디에이고(66승 52패)와 격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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