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은 11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말린스와 브레이브스 경기에서 홈플레이트 주심을 맡았다. MLB 15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주심 탄생이었다.
전날 1루심으로 데뷔한 뒤 2차전에서 3루심을 담당했던 파월은 이날 마침내 주심 마스크를 착용했다.
브레이브스 선발 조이 웬츠의 첫 투구인 시속 93마일 포심패스트볼을 힘차게 스트라이크로 선언한 파월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양 팀 합계 293개의 투구를 판정한 가운데 특별한 항의는 발생하지 않았다.
브레이브스가 7-1로 승리한 경기 후 클레이턴 매컬러 말린스 감독은 "파월이 매우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었다"며 "메이저리그 역사의 매우 중요한 하루였기에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밝혔다.

현재 임시 심판으로 활동 중인 파월의 향후 메이저리그 일정은 미정이다. 2016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1200경기 이상 심판한 그는 지난해와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도 참여한 바 있다.
매컬러 감독은 "파월이 곧 정규 메이저리그 심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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