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MLB 경력 최초로 4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 도루 1개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8가 됐다.
이정후의 4안타 경기는 이번이 최초다.
팀이 0-1로 뒤진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상대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2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득점도 올렸다.
이정후는 4-1로 앞선 4회에도 1사 주자 1루에서 몬타스를 상대로 시속 145㎞ 커터를 강타,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상대 야수 선택과 내야 안타 등으로 또 홈을 밟았다.
7-2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밀어치기로 좌전 안타를 날렸고, 8회에는 볼넷을 골랐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2루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요즘 장타를 노리는 타법에서 다시 원래의 '컨택타자'로 회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금 더 일찍 그랬다면 어땠을까?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을 포기했다. 이날 12-4로 크게 이긴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성적은 56승 56패가 됐다. 승률이 딱 5할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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