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볼을 던진 수아레스를 안아주는 오타니 [ESPN 화면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50821220453391b55a0d5621122710579.jpg&nmt=19)
오타니의 품격이 느껴진 대목이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피스메이커 오타니'라고 극찬했다.
MLB 사무국은 이튿날 오타니에게 빈볼을 던진 수아레즈에 3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을 부과했다.
그랬던 그들이 15일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적이 아니라 아군으로 재회했다.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동료가 된 것이다. 이날은 홈런 더비가 있는 날이다.
그런데 더그아웃에서 오타니가 수아레즈를 보자 하이파이브를 한 뒤 안아주었다. 그리고는 '등이 아팠어'라는 몸짓을 해보였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을 오타니가 실천한 것이다.
이를 본 팬들은 열광했다. "자기를 때린 선수를 안아주다니. 천사다 천사" "된 사람의 표본이다" "나 같으면 상종도 하기 싫을텐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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