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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 거포' 양키스 저지, MLB 역대 최소 경기로 통산 350홈런...맥과이어 기록 192경기 단축

2025-07-13 14:23

시즌 35호 홈런으로 통산 350홈런을 달성한 양키스 에런 저지 / 사진=연합뉴스
시즌 35호 홈런으로 통산 350홈런을 달성한 양키스 에런 저지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뉴욕 양키스의 거포 에런 저지(33)가 MLB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통산 350홈런 이정표에 도달했다.

저지는 13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9회에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통산 350호 홈런을 완성했다.

이 기록은 저지의 메이저리그 1088번째 경기에서 나온 것으로, 기존 최단 기록 보유자였던 마크 맥과이어의 1280경기보다 무려 192경기나 빠른 신기록이다.

양키스는 이날 컵스에 2-5로 패배했지만, 홈 관중들은 9회 저지의 역사적인 홈런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경기 후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그는 지금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오늘도 압도적인 타격 실력을 입증했다"고 저지를 극찬했다.


2016년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첫발을 내딘 저지는 MVP를 두 차례 수상한 현역 최고의 장거리포다. 이번 시즌에도 타율 0.358(1위), 홈런 35개(2위), 81타점(2위), OPS 1.204(출루율+장타율 1위)로 무시무시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저지는 "350홈런 달성은 기쁘지만, 오늘 승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훌륭한 팀과 뛰어난 동료들이 항상 나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지가 이번에 뛰어넘은 맥과이어는 2001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583홈런을 기록한 강타자였다. 맥과이어는 MLB 역대 홈런 순위 11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2010년 금지약물 사용을 인정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성에는 실패했다.

저지는 맥과이어와 개인적인 교류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갈비뼈 부상을 당했을 때, 그의 아들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치료법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그 이후로 종종 안부를 주고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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