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탬파베이 이적 후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친 것이 고무적이다.
김하성은 이날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디트로이트 선발 리스 올슨을 상대로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4회 1사 2루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6회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체이스 리의 초구 시속 143㎞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작렬,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테일러 윌슨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도 올렸다.
탬파베이는 7-3으로 이겼다.
김하성의 성공적인 복귀를 가장 반길 사
람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다. 그는 내심 김하성의 대박 계약을 노리고 있을 것이다. 비록 복귀 시점의 불투명성 때문에 대형 FA 계약 체결에는 실패했으나 김하성이 건강해진 만큼 FA 재수로 다시 대박을 노릴 것이 분명하다.
김하성이 건강할 때의 몸값은 1억 달러 이상이었다. 따라서 다시 FA 시장에 나올 경우 1억 달러는 기본이 될 전망이다. 특히 경쟁이 붙을 경우 몸값은 더 치솟는다. 윌리 아다메스의 몸값이 7년 1억8200만 달러였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김하성은 2026시즌 유격수 부문 랭킹 1위의 FA가 될 가능성이 크다.
탬파베이도 김하성을 그냥 놓칠 리 없다. 반 시즌만 쓰고 포기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김하성의 2026 연봉 1600만 달러는 김하성의 FA 몸값에 못미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김하성을 잡기 위해 시즌 중 연장 계약을 제의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그럴 경우 보라스는 어떻게 할까? 그는 지금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을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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