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의 새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2025 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7번 타순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던 김하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로 새로운 도전지를 옮겼으며, 이날이 MLB 정규시즌 세 번째 출전이었다.
탬파베이에서 처음으로 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의 타율은 전경기 0.286에서 0.364(11타수 4안타)로 급상승했다.
탬파베이 데뷔 후 출전한 3경기 모두에서 안타를 쳐내며 완벽한 적응력을 보여준 김하성은 이날 시즌 첫 멀티히트까지 달성했다.
김하성은 2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해 디트로이트 선발 리스 올슨을 상대로 유격수 방향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4회 1사 2루 상황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진짜 빛을 발한 순간은 팀이 2-3으로 뒤지던 6회였다.
2사 2루의 긴박한 상황에서 나선 김하성은 상대 투수 체이스 리가 던진 초구 시속 143㎞ 싱커를 정확히 포착했다.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시원한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어내며 탬파베이 이적 후 첫 장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의 활약을 발판으로 탬파베이는 6회에만 4점을 몰아쳐 6-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7회 추가 1점으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이날 탬파베이가 꺾은 디트로이트는 이번 패배를 포함해 59승 35패를 기록 중인 MLB 30개 구단 통틀어 최고 승률의 강팀이다.
3연패 위기에서 탈출한 탬파베이는 시즌 50승(43패)을 달성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
탬파베이는 11일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와 4연전으로 전반기 마지막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전경기 0.246에서 0.245로 소폭 하락했으며, 팀은 0-13 대패를 당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던 샌프란시스코(51승 43패)는 12일부터 김혜성이 뛰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56승 38패)와 3연전에 나선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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