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금)

야구

대주자 김혜성 즉석 활약, 3경기 침묵 뚫고 밀워키서 극적 내야안타...타율 0.333 껑충

2025-07-10 10:48

김혜성 / 사진=연합뉴스
김혜성 / 사진=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밀워키 원정에서 침묵을 깨고 시의적절한 안타를 날렸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10일(한국시간) 홈구장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다저스를 3-2로 물리치며 팀의 6연패 행진을 이어가게 했다.

김혜성은 1-1 동점상황이던 7회초 긴박한 순간에 모습을 드러냈다. 1사 1,2루 상황에서 1루 대주자로 교체 투입된 김혜성은 즉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2루 주자 미겔 로하스와 완벽한 호흡을 맞춘 더블 스틸을 성공시키며 득점권에 진입했고, 오타니 쇼헤이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다저스는 1사 만루의 절호 기회를 잡았다.

무키 베츠의 희생 플라이로 다저스가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추가 타점 생산은 아쉽게 무산됐다.

7회말부터 중견수 수비에 나선 김혜성은 9회 첫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며 또 다른 활약을 펼쳤다. 1루 라인 깊숙한 곳으로 날린 타구는 밀워키 1루수 제이크 바워스의 순간적인 판단 미스를 유도했다. 바워스가 잠시 망설이는 틈을 놓치지 않고 1루 베이스를 먼저 밟은 김혜성은 아슬아슬한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번 안타는 김혜성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지난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후 연속 2경기에서 각각 4타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그가 사흘 만에 배트를 깨운 것이다.

김혜성은 이날 1타수 1안타에 시즌 9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타율을 0.327에서 0.333(102타수 34안타)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다저스의 고전은 계속됐다. 2-1로 앞서가던 9회말 동점골을 내주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10회말 결국 끝내기 실점으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6연패 늪에 빠진 다저스는 56승 38패 성적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는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다저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으로 전반기 마지막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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