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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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좋아서 갔는데, 다저스가 싫다고?' 거포 레이놀즈, 트레이드 거부, 왜?...양키스, 메츠, SF, 샌디에이고, 토론토도

2025-07-09 07:30

브라이언 레이놀즈
브라이언 레이놀즈
외야수 거포 브라이언 레이놀즈는 2024년 4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8년 1억675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계약 조건에 매년 6개 팀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삽입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의 노아 하일즈에 따르면 레이놀즈는 다저스를 비롯해 양키스,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는 가지 않겠다고 했다.

왜 그랬을까?

다저스 내이션은 9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거의 경쟁 팀이 되지 않는다는 점과 6개 팀이 모두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히 아이러니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금이나 다른 이유에서든 테네시 출신인 그는 캘리포니아, 뉴욕, 캐나다에서 경기를 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레이놀즈가 거부한 6개 팀은 공교롭게도 모두 주 소득세가 매우 높은 주에 있다. 레이놀즈와 같은 고연봉자에 대한 총 세율은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무려 53%이다. 뉴욕주는 52.2%이고, 토론토는 46.9%다. 레이놀즈 출신인 테레시주에는 주세가 없다. 따라서 레이놀즈는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다저스 등에 트레이드되는 것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30세인 레이놀스는 현재 .230의 타율과 10개의 홈런, 45개의 타점을 기록 중이다. 통산 타율 .272를 고려하면 올해는 부진한 시즌이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매년 최소 24개의 홈런을 쳤다.

이에 따라 마이클 콘포토의 부진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다저스는 다른 선수를 영입할 수밖에 없게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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