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다저스)도 이정후처럼 되고 있다. 빅리그 콜업 후 맹타를 휘두르며 "왜 안 쓰냐"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정작 기회를 주자 침묵 모드다. 6월까지 0.383의 고타율을 기록했으나 7월 들어 부진하다. 6경기서 17타수 2안타(타율 0.118)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337까지 떨어졌다.
김혜성은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맥스 먼시,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주춤하면서 출전 기회가 더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타격감 사이클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으로 보인다. 이때 확실히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데 시기가 좋지 않다.
김혜성은 그동안 들쑥날쑥한 출장으로 타격감을 유지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그럼에도 6월까지 훌륭하게 버텨줬다.
컨디션 조절도 그렇지만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가 더 큰 문제다.
상대 투수들은 이미 김혜성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김혜성은 높은 패스트볼과 낮은 변화구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이 같은 현상은 심화될 것이다. 이에 따라 김혜성의 타율은 곤두박질 칠 것이다.
한편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에 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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