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금)

야구

이정후 "동료들 덕분" 3안타 활약...사이클링 히트까지 홈런 하나 부족

2025-07-03 22:26

3루에 안착한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3루에 안착한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슬럼프에서 벗어나 3안타 활약을 펼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과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현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최근에 좋지 않았는데 (3안타를 친 건) 팬과 주변 분들 덕분"이라며 "계속 보답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감독님, 동료, 모든 구단 관계자가 내게 좋은 말을 해주면서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안타와 2루타, 3루타를 기록했다. 홈런만 추가했다면 추신수(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빅리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

마지막 타석이 아쉬웠다. 5-3으로 앞선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우익수 뜬 공으로 아웃돼 진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노리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이정후는 "아니다"라며 "두 점 차이고 스코어링 포지션이라서 짧은 타구, 단타를 치려고 했는데 상대 투수가 좋은 공을 던졌다"고 답했다.

또한 "팀이 연패하고 있었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라며 "나도 새로운 달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1번 타자에서 슬럼프 후 하위 타순으로 밀려난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타순에 따라 타격을 다르게 하지 않고,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에 빠지며 시즌 타율이 0.240까지 하락했다. 6월 월간 타율 0.143을 기록한 이정후는 2일 애리조나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숨 고르기 시간을 가졌고, 이틀 만에 출전한 경기에서 3안타를 쏟아내며 부활을 알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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