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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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볼러' 뷸러가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나? 보스턴, 불펜 강등 고려...트레이드할 수도

2025-06-25 10:17

다저스 시절 워커 뷸러
다저스 시절 워커 뷸러
전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고전하고 있다.

1년 2,10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뷸러는 이번 시즌 13번의 선발 등판에서 커리어 최악의 평균자책점 6.29를 기록했는데, 이는 60이닝 이상을 던진 아메리칸리그 투수 중 가장 나쁜 성적이다.

5월 오른쪽 어깨 활액낭염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잠시 머물렀다가 복귀 한 그는 최근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59로 부진했다.

다저스 내이션에 따르면 뷸러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뷸러는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5자책점 7볼넷을 허용했다. 뷸러는 자신의 좌절감을 표현하며, 현재 팀에 기여하지 못한다면 다저스에서의 과거 성과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26명 중 내가 그 중 한 명이 아니라면, 지난 몇 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저스가 2015년 밴더빌트에서 전체 24순위로 지명한 뷸러는 2017년 신인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불펜으로 강등될 수도 있다.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 감독은 뷸러를 로테이션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 보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삭스는 AL 동부에서 4위에 있으며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2.5경기 뒤져 있다.

다저스 내이션은 "다음 단계는 마감 시한에 그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뷸러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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