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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스타→160km 구속 상실" 신더가드,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그서 재기 도전

2025-06-25 14:07

노아 신더가드. 사진[AP=연합뉴스]
노아 신더가드. 사진[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전 올스타 우완 노아 신더가드(32)를 마이너계약으로 영입했다.

화이트삭스는 25일(한국시간) 신더가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 데뷔를 한 신더가드는 이듬해 14승 9패에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발되는 전성기를 누렸다.

긴 금발 머리와 시속 160km를 넘나드는 화끈한 패스트볼을 무기로 북유럽 신화 속 천둥의 신 '토르'(Thor)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뉴욕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2020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수술 후 대부분의 투수들과 달리 신더가드는 과거 구속을 회복하지 못했다.

최고 스피드가 시속 148∼150km 수준에 그치면서 전성기 대비 10km 이상 떨어진 상태가 지속됐다.

2021시즌을 마지막으로 메츠를 떠난 신더가드는 2022시즌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치며 25경기에 나서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94의 준수한 성적으로 부활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2023시즌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18경기 출전에 그치며 2승 6패, 평균자책점 6.50이라는 부진한 결과를 남겼다.

202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획득한 신더가드는 2024년 1월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불펜 투구 쇼케이스를 개최했지만 새로운 둥지를 찾지 못했다.

1년 넘게 실전 경기에서 멀어진 신더가드에게 기회를 제공한 화이트삭스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팀이다.

투수진 재정비 작업을 진행 중인 화이트삭스는 신더가드를 스프링캠프 훈련 기지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로 보내 컨디션과 훈련 결과를 살펴본 후 빅리그 승격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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