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는 24일 내야수 제이머 캔덜라리오(31)를 방출 대기 명단(DFA)에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불과 1년 6개월 전인 2023년 12월, 신시내티는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캔덜라리오에게 3년간 4천500만달러(약 615억원)라는 거액을 제시하며 영입했다.
하지만 캔덜라리오의 레즈 유니폼 생활은 기대와 달리 실망스러웠다. 작년 1루수와 3루수, 지명타자로 112경기를 소화했지만 타율 0.225, 20홈런, 56타점, OPS 0.708이라는 아쉬운 수치를 남겼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는 발가락 부상으로 6주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올 시즌 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개막 후 22경기 동안 타율 0.113, 2홈런, 10타점, OPS 0.411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을 거쳐 15경기를 뛰었지만 타율 0.211에 머물렀고, 23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한 지 하루 만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신시내티는 캔덜라리오를 떠나보내면서도 계약상 남은 2천250만달러(약 307억원)를 향후 지급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는 구단 역사상 방출 선수에게 지불하는 연봉 중 최고액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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