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식 경기가 아닌 오타니의 수술 후 첫 라이브 피칭(실전처럼 타자를 세워두고 투구하는 훈련)에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했다.
김혜성은 신인 포수인 돌턴 러싱, JT 왓킨스 코치와 함께 오타니의 훈련을 도왔다.
김혜성은 오타니와 첫 대결에서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두 번째 대결에선 우측 방면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로이터 통신은 2루타로 표현했다.
오타니가 타자를 상대한 건 2023년 8월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무려 641일 만이다.

오랜 기간 회복에 전념한 오타니는 캐치볼, 불펜 투구 과정을 거쳐 이날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했다.
오타니는 2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시속 151∼156㎞를 찍었다.
그는 향후 추가 라이브 피칭으로 어깨를 예열한 뒤 투수 복귀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3년 타자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투수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냈다.
다저스로 이적한 지난 시즌엔 타자로만 뛰면서 54홈런-59도루를 성공하며 MLB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웠고, 올 시즌에도 지명타자로만 출전해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96, 17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1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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