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토는 최근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0타수 1안타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인데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이틀 연속 '낭만 산책 주루'로 비판을 자초했다.
소토는 올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MLB 사상 최대 규모인 15년 7억6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메츠 팬들은 소토와의 계약에 환호했다. 그러면서 그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소토는 180도 다른 선수가 됐다. 시즌 개막 후 48경기에서 0.247의 타율에 8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지만, 몸값에 비하면 형편없는 성적이다.
이에 미국 CBS스포츠가 21일(한국시간) 소토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시즌이 3분의 1 가까이 진행된 지금, 소토가 기록적인 7억 6,500만 달러의 자유 계약 계약을 맺었을 때 기대했던 만큼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소토의 성적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8개의 홈런과 .246/.376/.439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양키스에서 작년에 기록한 .288/.419/.569 라인과 그의 통산 .285/.421/.532 라인보다는 훨씬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액 계약을 맺으면, 특히 뉴욕에서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된다.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고, 소토는 계약 당시 자신이 무엇을 위해 계약했는지 알고 있었다. 적극적으로 뛰지 않는 것은 분명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토만 그런 선수는 아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모두가 이미 그에게 집중하고 있을 때 그런 모습은 더욱 두드러진다. 소토가 메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매체는 "소토의 상대적으로 부진한 경기력은 다소 의아하게 느껴진다. 그는 많은 컨택과 강타를 시도하지만, 그가 만들어내는 컨택의 종류를 고려했을 때 그의 성적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이다"라며 스탯캐스트 예상 통계에 따른 그의 타구 속도, 발사 각도 등을 분석했다.
매체는 소토의 스피드 감소, 타구 방향이 달라진 점, 소극적인 타격 등을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들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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