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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또 세상을 놀라게 할까? 김혜성 빅리그 잔류 위해 럭스 트레이드, 반스 DFA와 같은 대담한 '도박' 해야

2025-05-18 06:37

김혜성 [오타니 쇼헤이 SNS]
김혜성 [오타니 쇼헤이 SNS]
다저스가 김혜성 때문에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낼 예정이었다.

그런데 김혜성이 너무 잘하고 있어 고민인 것이다. 김혜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멀티안타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29에서 0.452(31타수 14안타)로 올랐고,
출루율은 0.485, OPS(출루율+장타율)는 1.066이 됐다

김혜성은 15일 애슬레틱스전에서 MLB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16일 애슬레틱스전에선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했다.

이날도 두 타석 연속 출루해 9타석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이런 김혜성을 내려보내기가 쉽지 않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은 우리 로스터에 딱 맞는 선수다"라면서도 김혜성을 잔류시키겠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혜성의 잔류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김혜성을 잔류시키기 위한 다저스의 옵션들은 무엇이 있을까?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한 후 개빈 럭스를 과감하게 트레이드했다. 김혜성을 위한 것이었다.

또 오랫동안 백업 포수로 활약했던 오스틴반스를 양도지명(DFA)했다. 대신 달튼 러싱을 콜업했다. 일종의 세대교체였다. 이에 클레이튼 커쇼는 반스의 DFA를 매우 아쉬워했다.

다저스가 김혜성도 비슷한 방법으로 빅리그에 잔류시킬 가능성이 큰 대목이다.

문제는 누구를 정리하느냐 하는 것이다. 미구엘 로하스와 크리스 테일러가 떠오르고 있다.

이 중 로하스가 유력해보인다. 로하스는 이미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10년을 채웠기 때문이다. 테일러는 올 시즌을 다 뛰어야 10년을 채울 수 있다. 다저스는 오랫동안 팀에 공헌한 테일러를 대우하는 차원에서 올시즌까지 데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10년을 채워야 연금을 풀로 받을 수 있다.

다저스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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