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오타니 쇼헤이 SNS]](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80635470832491b55a0d561182357122.jpg&nmt=19)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낼 예정이었다.
그런데 김혜성이 너무 잘하고 있어 고민인 것이다. 김혜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멀티안타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29에서 0.452(31타수 14안타)로 올랐고,
출루율은 0.485, OPS(출루율+장타율)는 1.066이 됐다
김혜성은 15일 애슬레틱스전에서 MLB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16일 애슬레틱스전에선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했다.
이날도 두 타석 연속 출루해 9타석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이런 김혜성을 내려보내기가 쉽지 않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은 우리 로스터에 딱 맞는 선수다"라면서도 김혜성을 잔류시키겠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혜성의 잔류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김혜성을 잔류시키기 위한 다저스의 옵션들은 무엇이 있을까?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한 후 개빈 럭스를 과감하게 트레이드했다. 김혜성을 위한 것이었다.
또 오랫동안 백업 포수로 활약했던 오스틴반스를 양도지명(DFA)했다. 대신 달튼 러싱을 콜업했다. 일종의 세대교체였다. 이에 클레이튼 커쇼는 반스의 DFA를 매우 아쉬워했다.
다저스가 김혜성도 비슷한 방법으로 빅리그에 잔류시킬 가능성이 큰 대목이다.
문제는 누구를 정리하느냐 하는 것이다. 미구엘 로하스와 크리스 테일러가 떠오르고 있다.
이 중 로하스가 유력해보인다. 로하스는 이미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10년을 채웠기 때문이다. 테일러는 올 시즌을 다 뛰어야 10년을 채울 수 있다. 다저스는 오랫동안 팀에 공헌한 테일러를 대우하는 차원에서 올시즌까지 데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10년을 채워야 연금을 풀로 받을 수 있다.
다저스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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