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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맞나요?"...김혜성, 3경기 연속 멀티히트-9타석 연속 출루

2025-05-17 23:34

다저스 김혜성. 사진[AP=연합뉴스]
다저스 김혜성. 사진[AP=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적응을 넘어 맹활약을 이어가며 3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9타석 연속 출루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김혜성은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의 시즌 타율은 0.429에서 0.452(31타수 14안타)로 더욱 치솟았고, 출루율 0.485, OPS(출루율+장타율) 1.066이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작성했다.

김혜성의 최근 활약은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애슬레틱스전에서 MLB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16일 애슬레틱스전에서는 3타수 3안타 2볼넷 4득점 2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이날 두 안타까지 더해 3경기 연속 멀티히트라는 인상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15일 경기부터 시작된 9타석 연속 출루 기록이다. 다저스 신인 선수가 9타석 연속 출루한 것은 2015년 9월 코리 시거 이후 약 10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 김혜성은 0-2로 뒤진 3회말 첫 타석에서 에인절스 선발 투수 잭 코카노비치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바깥쪽 낮은 코스의 시속 152.4km 싱킹 패스트볼을 정확히 공략해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1-4로 뒤진 5회말에는 코카노비치의 가운데 몰린 145.6km 체인지업을 받아쳐 2루수 쪽으로 향하는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연속 출루 행진은 8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로 아웃되며 끝났다.

비록 다저스는 이날 팀 병살타 5개를 기록하며 2-6으로 패했지만, 김혜성의 활약과 함께 오타니 쇼헤이도 시즌 16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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