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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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약약강?' 김혜성, 약 팀 투수 상대 타율 0.556, 강팀은 0.200...약체 에인절스 3연전서 타율 더 벌어 놔야

2025-05-17 08:22

홈런 친 김혜성
홈런 친 김혜성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김혜성(다저스)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 있다가 토미 에드먼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전격 콜업됐다. 다소 이례적이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도 그리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에드먼과 비슷한 유형인 유틸리티맨 김혜성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탁월한 결정이었다. 김혜성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콜업 후 12경기에서 28타수 12안타로 0.429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도 0.467이다. 홈런 1개, 2루타 1개로 OPS는 1.038이다. 도루도 3개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성적이다.

다만, 김혜성은 약팀 투수들에게는 강하고 강팀 투수들에게는 약한 면을 보이고 있다. 약체 마이애미 말린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그는 18타수 10안타(타율 0.556)의 맹타를 기록했다. 마이애미전에서는 12타수 5안타, 애슬레틱스전에서는 6타수 5안타였다.

반면, 서부지구 강팀들 중 하나인 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전에서는 10타수 2안타에 그쳤다.

이는 김혜성이 아직 엘리트급 투수들을 많이 상대하지 않은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김혜성의 지금 타격감은 절정에 달해 있다. 이때 타율을 벌어 놔야 한다.

마침 17일부터 다저스는 에인절스와 시리즈를 갖는다.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팀이다.

최하위 팀이라 해서 투수들도 최하위인 것은 아니다.

김혜성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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