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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에겐 너무나 컸던 노재욱의 빈자리

2016-12-28 21:10

삼성화재는올시즌현대캐피탈과네번째맞대결만에처음으로승리를거뒀다.이승리로삼성화재는4연패에서탈출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제공)
삼성화재는올시즌현대캐피탈과네번째맞대결만에처음으로승리를거뒀다.이승리로삼성화재는4연패에서탈출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제공)
박철우(삼성화재)보다 노재욱(현대캐피탈)의 공백이 컸다.

삼성화재는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NH농협 201~2017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3-1(25-23 25-23 14-25 25-18)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삼성화재(8승11패.승점29)는 오랜만에 ‘라이벌’ 현대캐피탈(13승6패.승점38)을 꺾고 4위로 올라서는 기쁨을 맛봤다.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지난 시즌 3라운드 이후 7경기 만에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주축 선수를 한 명씩 빼고 경기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은 세터 노재욱이 허리 통증으로, 삼성화재는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가 A형 독감으로 각각 결장했다.

두 선수 모두 경기 전날까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경기 출전을 준비했지만 경기 당일 상태가 악화된 탓에 경기장에 함께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대캐피탈은 이승원이, 삼성화재는 김명진이 선발로 나섰다.

두 팀 모두 핵심 선수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빠졌지만 ‘난자리’는 삼성화재보다 현대캐피탈이 크게 느껴졌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거의 모든 경기를 노재욱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경기 전 “(이)승원이와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톤이 5득점에 그쳤다. 톤은 2세트 7-6까지 무득점에 그쳐 결국 허수봉(7득점)과 교체됐고, 이후 코트에 있는 시간보다 웜업존을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았다. 문성민이 24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박철우를 대신해 코트에 나선 김명진이 8득점하고, 타이스도 양 팀 최다 36득점으로 제 몫을 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사실 삼성화재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2일 대한항공전에서 코트에 복귀한 박철우 없이 사실상 1, 2라운드를 치렀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겼다.

비록 3세트는 내줬지만 삼성화재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와 함께 승점 3점, 그리고 연패 탈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선두 현대캐피탈은 2위 한국전력과 승점차를 벌리지 못한 것이 더욱 아쉬운 한 판이다.천안=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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