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WM 피닉스오픈 조직위원회는 4일(한국시간) 출전 신청을 마감한 결과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위 욘 람(스페인)이 모두 출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 2, 3위가 한꺼번에 출전하는 대회는 올해 들어 WM 피닉스오픈이 처음이다.
PGA 투어는 현재 진행 중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포함해 올해 5차례 대회를 열었지만,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DP 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을 새해 첫 출격 대회로 선택해 보란 듯이 우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피닉스오픈에서 PGA 투어 새해 첫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2위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둬 이번이 타이틀 방어전이다.
올해 3번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우승한 람은 미뤘던 시즌 3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세계랭킹 1∼3위뿐 아니라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8명이 출전 신청을 마쳤다.
LIV 골프 이적으로 PGA 투어 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세계랭킹 4위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이번 대회는 쉬어가기로 한 세계랭킹 8위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빠졌을 뿐이다.
피닉스오픈 출전 선수 명단이 이렇게 화려해진 것은 PGA 투어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선수 영향력 지수 보너스와 무관하지 않다.
선수 영향력 지수 보너스를 받으려면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 17개 가운데 16개 대회에는 출전해야 한다.
피닉스오픈은 PGA 투어 '특급 대회'에 포함됐다. 총상금은 작년 870만 달러에서 올해는 2천만 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피닉스오픈 운영사 팻 윌리엄스 회장은 "최정상급 선수들의 출전 신청이 쇄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