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단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연승을 내달리며 3개 대회 연속 4강 진출 가능성을 부풀렸다.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7일째 결선리그 3조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26-24로 꺾었다.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스위스, 독일, 슬로바키아를 차례로 돌려세운 한국은 결선리그에서도 루마니아, 네덜란드를 연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독일은 2014년 이 대회 준우승팀이고, 결선에서 만난 루마니아는 2014년 우승팀, 네덜란드는 2010년에 3위에 오른 나라다.
[국제핸드볼연맹(IHF) 인터넷 홈페이지 사진]" style="width:900px;650">네덜란드 전에서 슛을 던지는 김민서 [국제핸드볼연맹(IHF) 인터넷 홈페이지 사진]
한국은 이날 김지아(일신여고)가 7골, 이혜원(대구체고)이 5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김가영(인천비즈니스고)은 상대 슈팅 18개를 막아내며 방어율 44%의 '선방 쇼'를 펼쳤다.
우리나라는 7일 열리는 8강에서 또 다른 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상대한다. 스웨덴도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18세 이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최근 두 차례 대회였던 2016년과 2018년에 연달아 3위에 올랐고, 역대 최고 성적은 1회 대회였던 2006년 준우승이다.
이번 대회 8강은 한국-스웨덴, 헝가리-이집트, 아이슬란드-네덜란드, 덴마크-프랑스의 대결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