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장타자' 디섐보 ,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골프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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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7-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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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 [AP=연합뉴스]
골프의 신세계가 펼쳐졌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경이함 그 자체였다. 마음만 먹으면 버디를 밥먹듯이 낚는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27· 미국)가 세계 골프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디섐보는 6일 미국남자프로골프(PGA)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새로운 골프의 영역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이글 1개, 버디 27개, 보기 6개로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2위 매슈 울프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18년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이후 첫 우승이며 PGA 투어 통산 6승째다.
그의 최대 강점은 엄청난 비거리였다. 이 대회에서 공식 측정된 2개홀에서의 평균 비거리는 350.6 야드였다. 디섐보는 399야드의 13번홀에선 아너로 가장 먼저 티샷을 해야 했으나 그린에 앞 조가 경기를 끝내지 않은 상황이라 파트너 트로이 메리트가 먼저 치도록 했을 정도였다.

이 대회서 디섐보에 5타 뒤지며 단독 3위에 오른 케빈 키스너는 “그는 경기 방식 전체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크게 늘어난 비거리가 결정적이었다. 지난 시즌 302.5 야드와 비교하면 올해 그의 평균 비거리는 약 50야드 정도 멀리 나간다. 비거리가 늘어난 것은 몸무게를 20kg 늘리고 근육량을 키웠기 때문이다. 그는 “몸도 바꾸고 경기에서에서도 사고방식을 바꾸며 전혀 다른 스타일의 골프를 하면서 자신감을 갖게됐다”며 “세상사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디섐보는 이미 ‘괴짜 골퍼’로 소문나 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모든 아이언 클럽 길이를 37 1/2인치로 똑같이 만들어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모든 스윙을 똑같이 해야 효과적이라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확률적으로 성공률을 높이는 거라면 어떤 방법도 불사한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마치 카지노에서 확률 게임으로 돈을 따는 것처럼 말이다. 몸무게를 불리고 근육을 키워 파워를 만들었고, 같은 길이의 아아언 클럽으로 샷의 안정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무모한 것 같았던 그의 도전은 성적으로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통산 6승을 기록하면서 최근 7연속 톱 10 성적을 냈다. “모든 사람들도 나처럼 할 수 있다”는 그는 사고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30~50야드 정도 거리를 늘린다면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 디섐보는 물론 가능하다는 대답이다. 그는 “나를 통해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아직도 잘 모르고 이해할지도 모르는 것들을 알아내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노력하면 매일 조금씩 나아질 것이며 결국엔 좋은 일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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