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60억원 깎인 메시, 50억원 줄어든 호날두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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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3-3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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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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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PA=연합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360억원 삭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50억원 인하.

세계축구계의 두 슈퍼스타 메시와 호날두의 연봉 조정금액 차이는 너무나 컸다.

코로나19 사태가 질병의 공포를 넘어 심각한 경제문제로 확산되면서 유럽축구 빅클럽들이 재정악화를 우려하며 본격적인 수술에 들어갔다. 리그가 전면 중단된 이후 수입원인 입장권 판매, 중계권료, 각종 상품 판매 등을 사실상 할 수 없게 되면서 경영위기가 실존적인 위협으로 닥칠 것에 대비,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비싼 몸값을 지불해야 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빅클럽들일수록 절박한 심정으로 실효적인 방안을 놓고 깊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거대 공장과 같은 장치산업이 아닌 축구 빅클럽의 특성상 구단 재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선수들의 연봉일 수 밖에 없다.

세계축구계에서 가장 자산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 빅클럽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유벤투스는 최근 본격적인 구단의 연봉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두 구단의 연봉조정 상황은 지난 수일동안 유럽 축구 매체 등 각국 언론 등을 통해 주요 뉴스로 전해졌다. 팬들의 관심은 세기의 축구 라이벌 메시와 호날두에게 쏠렸다.

메시는 선수단 임금 삭감에 앞장 섰다.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구단을 돕고자 선수단 전원이 임금삭감에 동의했다고 알렸다.메시는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임금삭감에 동참하기로 해 행복하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구단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을 위해 결심을 할 때이다. 연봉 감봉은 70%가 될 것이다. 경기장 노동자 등 구단 직원들이 임금 100%를 받을 수 있도록 구단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메시의 올해 연봉이 4천만달러(514억)임을 감안하면 2천940만달러(360억원)를 손해 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시가 임금 삭감에 솔선수범한 것은 고통을 분담하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자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메시는 “그동안 우리들의 연봉 문제에 대해 많은 말과 글들이 나왔다. 우리는 예외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완벽하게 이해한다. 항상 기꺼이 봉급을 삭감할 용의가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 선수로서 구단이 요청할 때 항상 구단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연봉 조정에 적극적인 메시와는 달리 호날두는 구단의 방침에 소극적으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의 연봉 삭감 소식은 소속구단인 유벤투스의 발표를 통해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29일 “호날두를 포함해 선수 코칭스태프들이 구단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 1억원(1천220억원) 연봉 삭감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금명간 호날두를 비롯한 선수, 코칭스태프와 개인적 합의를 통해 연봉 문제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개인 연봉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유벤투스는 선수들과 감독들 모두에게 힘든 시기에 헌신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400억원의 연봉에서 50억원 가량 삭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보다 상대적으로 연봉 삭감이 훨씬 적은 것이다.

게임메이커 메시와 스트라이커 호날두인 둘은 플레이스타일만큼이나 연봉조정 문제에서도 큰 대조를 보였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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