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타이틀 방어는 못해도..." 홀인원으로 마무리한 쿠차

2019-11-18 15:20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매트 쿠차(미국)가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지만 홀인원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엘카말레온 골프장(파71, 6987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3라운드와 4라운드가 치러졌다.

이 대회는 첫 날 많은 비가 내리며 1라운드가 치러지지 못했고, 그 여파가 최종라운드까지 계속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이 일몰로 인해 최종라운드를 마치지 못했으며, 잔여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에 재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했으나 임시로 고용한 캐디라며 우승상금의 0.4%정도인 5000달러(약 580만원)만 지급해 논란이 됐던 매트 쿠차는 최종라운드까지 경기를 모두 마쳤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 공동 49위였던 쿠차는 최종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홀인원 1개와 버디를 7개를 솎아냈고,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치면서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쿠차는 공동 14위로 순위를 35계단 끌어올렸다.

현재 공동 선두는 본 테일러(미국)과 브렌든 토드(미국)다. 두 선수는 중간합계 20언더파로 4개의 잔여홀을 남겨두고 있다.

뒤를 이어 6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서는 해리쉬 잉글리쉬(미국)가 마찬가지로 4개의 잔여홀을 남겨둔 채 중간합계 19언더파 공동 2위로 맹추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쿠차의 타이틀 방어는 무산됐지만, 쿠차는 8번 홀(파3)에서 짜릿한 홀인원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쿠차의 티 샷은 홀 컵과 약 30cm거리에 떨어졌고, 그대로 굴러 홀 컵으로 들어갔다.

이 날, 브라이언 게이(미국)도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게이는 10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성공시켰고, 최종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로 쿠차와 함께 공동 14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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