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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컵 타이틀 방어 나선' 켑카 "방어? 당연하다"

2019-10-16 12:28

브룩스 켑카. 사진=JNA GOLF
브룩스 켑카. 사진=JNA GOLF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타이틀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클럽나인브릿지 제주(파72, 7241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 달러, 우승상금 175만 달러)가 막을 올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는 첫 해 저스틴 토머스(미국)이 초대 우승자가 됐다. 당시 2016-2017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토머스는 이 대회에서 2017-2018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2회 대회에서는 브룩스 켑카(미국)가 우승했는데, 켑카는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로 등극한 바 있다.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만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이 대회에서 켑카가 타이틀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첫 방한 이후 2번째로 한국을 찾은 켑카는 "다시 오게되어 기쁘다. 모두들 따뜻하게 환대해주셨다. 뿐만 아니라 이 곳, 제주는 내게 특별한 곳인데 내가 세계 랭킹 1위에 처음으로 오른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켑카는 올 시즌 첫 출전 대회로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 나섰다. 하지만 컷탈락하며 다소 더딘 출발이다.

켑카는 "성적은 부진한 면이 있지만 경기적인 측면에서는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인 스코어 관리를 하며 경기에 임하기보다는 연습라운드같은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며 부진의 이유를 밝히며 "컷탈락 후 쉬면서 많이 회복된 상태다"고 했다.

컷탈락의 여파인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 유명 베팅 업체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에서 도박사들은 저스틴 토머스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이에 켑카는 "베팅업체는 단순히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특정선수에게 돈을 걸었냐인데, 많은 사람들이 토머스가 우승할꺼라 짐작하는 것은 맞다"고 하며 "하지만 나는 당연히 내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후보에서 밀렸을 지 몰라도, 캐디가 보여준 바에 따르면 내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을 보여줬다"며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켑카는 "이번 대회의 경우 바람을 잘 파악하며 전략을 잘 짜야한다. 올해도 비슷한 전략이다"라고 하며 "이 코스의 경우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플레이를 함에 있어 흥미롭고 재밌지만 한편으로 어렵고 짜증이 날 수도 있다. 작년을 잘 떠올리며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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