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2루타였고, 그 판정은 옳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하성이 1점 뒤진 9회초 2사 후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타구는 말린스 좌익수 카일 스토워스에게 튕겨져 펜스를 넘어갔고, 심판진은 홈런 신호를 보냈다. 파드리스 더그아웃은 난리가 났다.
그러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했고, 결국 그라운드 룰 2루타가 됐다. 김하성은 2루로 돌아갔고, 다음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파드리스는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김하성은 억울하다며 경기 후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는 등 심기가 매우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갑론을박이 일어났다.
이에 전직 MLB 심판이 명확한 해석을 했다.
결론은, 홈런이 아니다.
1988년부터 2019년까지 심판으로 있었던 마이크 윈터스는 현지 '97.3 더 팬'과의 인터뷰에서 심판진이 김하성의 홈런을 2루타로 뒤집은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SI닷컴이 13일 전했다.
윈터스는 "혼란스럽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공이 펜스에 부딪혔다가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면 원칙적으로 공은 더 이상 날고 있는 게 아니다. 땅에 튕겨 나온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윈터스는 "타구가 펜스를 맞고 바깥 쪽으로 나갔다면 홈런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다시 필드 쪽으로 와서 좌익수를 맞고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실트 파드리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에게 심판진이 자신에게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슐트 감독은 그러나 "규칙은, 타구가 펜스에 강타한 후 수비수를 맞고 펜스을 넘어가면 2루타가 된다는 것이다"라며 "내 생각에는 그들이 옳은 것 같다. 규칙에 동의하든 안 하든 타이밍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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