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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의 죽음
마라톤 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케냐다. 뛰기만 하면 세계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달리기만 하면 우승하는 '마라톤의 왕국' 케냐에서는 정치인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사람이 바로 마라톤 선수라고 한다. 세계 대회나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능력을 인정받고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캠프에 들어가거나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이 더 어렵다는 나라가 바로 케냐다. 하루빨리 가난에서 벗어나야겠다는 간절한 집념과 의지로 42.195km에 도전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줄을 잇고 있어 오늘의 케냐 마라톤이 태어났다고 말할 수 있다. 폴 터갓을 비롯한 마라톤 스타들은 대부분 칼렌진족(族)에서 나온다. 고지대인 해발 2,000m에 사는 유목민이어
일반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028] 탁구에서 왜 ‘커트’라고 말할까
탁구에서 ‘커트’는 상대의 공에 역회전을 걸어 넘기는 타법을 말한다. 드라이브, 스매시와 함께 탁구 경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술이다. (본 코너 1025회 ‘왜 탁구에서 ‘드라이브(Drive)’라고 말할까‘, 1027회 ’왜 탁구에서 ‘스매시’라고 말할까‘ 참조)커트는 영어 ‘Cut’를 발음한 것을 우리 말로 옮긴 말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고대 게르만어 ‘Kvtia’, 고대 노르웨이어 ‘Kutta’ 등 북유럽에 기원을 두는 말로 모두 칼로 자른다는 의미를 갖는다. 고대 영어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중세 영어부터 ‘Cut’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야구용어 전문가 폴 딕슨의 ‘’딕슨 야구사전‘에 의하면 ’Cut’는 마치 칼로
일반
더코리아스포츠포럼, 21일 2024 제1차 정기포럼 개최
더코리아스포츠포럼(상임대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21일 오후 2시부터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체육은 도전과 팀웍 교육이며, 인생의 튼튼한 사다리이다’라는 주제로 2024 제1차 정기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1부 개회식에 이어 2부에서 유치원‧초등‧중등 체육 주제발표와 3부에서 지정토론을 펼친다. 주제발표는 손석정 공동대표(전 남서울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전선혜 중앙대 교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시작은 유아체육으로부터 ▲박상봉 서울교대 교수의 ’평생체육의 기틀 마련을 위한 초등체육 점검 ▲유정애 중앙대 교수의 ‘청소년의 미래, 체육에 답이 있다’ 주제 발제가 진행된다. 이어 토론은 이재구 사무총장(
일반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027] 왜 탁구에서 ‘스매시’라고 말할까
탁구의 진수는 2.7g짜리 공이 만들어내는 천변만화같은 구질의 묘기에 있다. 공은 작고 가볍지만 절묘한 변화를 일으킨다. 스매시한 공은 최고 시속 200km에 가깝다. 공은 큰 공기저항으로 인해 회전량이 많이 일어난다. (본 코너 1014회 ‘왜 탁구에서 ‘볼(ball)’을 ‘공’이라고 말할까‘ 참조, 1022회 ’탁구공은 왜 ‘셀룰로이드’로 만든 것일까‘ 참조)스매시는 탁구에서 공을 세차게 내리치는 기술을 말한다. 커트, 드라이브와 함께 많이 구사하는 방법이다. 스매시는 탁구 뿐 아니라 테니스, 배드민턴 등에서 높게 넘어오는 공을 네트 너머로 세게 내려치는 용어로 쓰인다. 라켓을 사용하지 않는 배구, 족구, 세팍타크로 등 구기종목은
일반
남자배구 OK금융그룹, 2연패에서 벗어나며 3위 탈환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2연패에서 벗어나며 3위를 되찾았다.OK금융그룹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점수 3-1(25-21 20-25 27-25 25-23)로 승리했다.승점 47(16승 13패)을 기록한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15승 14패·승점 44)을 4위로 밀어내고 지난 15일 이후 사흘 만에 3위에 복귀했다.지난 14일 후인정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반납한 뒤 김학민 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치르고 있는 KB손보는 7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KB손보는 4승 25패, 승점 19에 머물러 이번 시즌 최하위를 확정했다. KB손보가 남은 7경기에서 전승해 6위 현대캐피탈(승점 40·13승 16패)과 승점 동률
농구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1026] 탁구에서 왜 ‘전진속공(前陣速攻)’이라 말할까
빠르게 공격한다는 뜻을 가진 ‘속공’은 스포츠 종목마다 다른 표현을 쓴다. 축구 카운트 어텍(Count Attack), 농구 패스트 브레이크(Fast Break), 배구 퀵(Quick), 핸드볼 속공이라 말한다. (본 코너 417회 ‘왜 패스트 브레이크(Fast Break)를 속공(速攻)이라 말할까’ 참조, 461회 ‘일본배구가 만든 '퀵(Quick)'이 세계배구의 주요 공격 기술이 된 이유’ 참조) 탁구에서 속공은 ‘전진속공’이라고 표현한다. 한자어로 ‘앞 전(全)’ ‘늘어놓을 진(陳)’ ‘빠를 속(速)’ ‘칠 공(攻)’을 쓴다. 탁구대 가까이에서 상대 공을 재빨리 받아 공격하는 일을 뜻한다. 전진과 속공은 모두 조선왕조실록에도 자주 쓰인 한자어이다. 전진은 조선왕
일반
프로배구 1위 현대건설, 최근 하락세 극복하고 선두 자리 지켰다.
최근 하락세를 타던 프로배구 여자부 1위 현대건설이 천신만고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힘겹게 선두 자리를 지켰다.현대건설은 1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6위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3-2(19-25 25-22 22-25 25-19 16-14)로 이겼다.현대건설은 22승 7패 승점 67을 기록하면서 2위 흥국생명(23승 6패 승점 64)과 격차를 승점 3 차이로 벌렸다.현대건설의 최근 팀 분위기는 암울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악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팀 성적도 좋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1월에 치른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2월 이후 펼친
배구
한국 남녀탁구, '퍼펙트 승리' 부산 세계선수권대회 나란히 순항
한국 남녀 탁구가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퍼펙트 승리'를 거두며 순항을 이어갔다.안재현(한국거래소), 이상수(삼성생명), 박규현(미래에셋증권)으로 팀을 꾸린 한국(5위) 남자 탁구 대표팀은 17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조별예선 3조 2차전에서 뉴질랜드(35위)에 매치 점수 3-0으로 승리했다.뉴질랜드가 비교적 수월한 상대로 분류된 만큼,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은 '원투 펀치'인 장우진, 임종훈(한국거래소)을 벤치에 앉히고 다른 선수들로 전열을 꾸렸다.전날 폴란드와 1차전에서 3단식 주자로 나서 일격을 당한 안재현이 이날 당당히 1단식에 출격해 알프레드 델라 페냐에 게임
일반
타이거 우즈, 대회 도중 기권이라니.. 어떤 이유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0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기권했다.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6번홀을 마치고 7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카트를 타고 클럽 하우스로 돌아갔다.우즈는 작년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대회 도중 기권한 뒤 발목 수술을 받고 복귀를 준비해 왔다.우즈는 전날 1라운드에서도 16번홀부터 허리 경련이 일어났다고 털어놓았고, 18번홀에서는 프로 선수들에게는 드문 섕크(골프 클럽 페이스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호젤 부위에 공이 맞는 것)를 내기도 했다.우즈가 정확히 어떤 이유로 기권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
골프
'에이스' 장우진 앞세운 한국 남자탁구, 폴란드 물리치고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첫 승리
한국 남자탁구가 '에이스' 장우진을 앞세워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장우진으로 팀을 꾸린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5위)은 16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조별예선 3조 1차전에서 폴란드(19위)에 매치 점수 3-1로 승리했다.처음으로 열린 안방 세계선수권에서 4회 연속 포디움에 도전하는 한국은 첫 고비인 폴란드전을 무난하게 넘었다.3조에는 한국, 폴란드를 비롯해 인도, 칠레, 뉴질랜드가 속해있다. 전력 면에서 한국이 가장 강하며, 나머지 팀 중에선 폴란드와 인도가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1단식에
일반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025] 왜 탁구에서 ‘드라이브(Drive)’라고 말할까
우리나라 언론은 탁구 기사에서 ‘금빛 드라이브에 도전한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여기서 ‘금빛’은 금메달이라는 뜻이고, ‘드라이브’는 세게 몰아친다는 의미이다. 국제탁구연맹 규정집에 따르면 드라이브를 공을 회전시키는 타법이라고 설명한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drive’는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가진 독일어 ‘treiben’이 어원이며, 네덜란드어 ‘driiven’을 거쳐 고대 영어 ‘drifan’에서 변형됐다. 스포츠용어로는 크리켓에서 1827년 처음 사용했으며, 골프에서도 1836년 쓰기 시작했다. 미국 야구서는 1871년 ‘line drive’와 함께 강하게 친 볼을 의미하는 말로 쓰였다. (본 코너 952회 ‘테니스에서 왜 ‘드라이브
일반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024] 왜 ‘세탁(세계탁구선수권대회)’을 스포츠 역사 유산으로 삼을까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100년 탁구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 코너 1001회 ‘왜 ‘탁구(卓球)’라고 말할까‘ 참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홀수 해엔 개인전, 짝수 해엔 단체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치러진 개인전 대회와 함께 제57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완성하는 대전이다. '탁구 최강' 중국이 단연 남녀 모두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중국 남녀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나란히 22회 우승을 이룬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남자팀은 무
일반
[스포츠박사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023] 왜 중국은 탁구를 ‘국기(國技)’로 삼았을까
중국은 탁구가 ‘국기(國技)’이다. 탁구는 영국에서 탄생했지만, 중국은 세계 최강으로 오랫동안 군림해왔다. 중국을 ‘핑퐁 장성’이라고 부른다. 중국을 대표하는 역사적 건축물인 만리장성을 빗대 탁구 애칭 ‘핑퐁’을 갖다 붙인 말이다. 중국 탁구가 지난 수십년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보이며 탁월한 성적을 올린데서 생긴 것이다. 중국을 제외한 많은 나라들이 중국 출신 선수들을 귀화시켜 국제대회에 출전시키는 것도 중국 탁구의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본 코너 1020회 ‘‘핑퐁(Ping Pong)’은 중국어일까?‘ 참조) 국기는 나라는 대표하는 상징물이라는 뜻이다. 스포츠에서 국기는 전통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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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 배구 올스타 선수 친필 사인 유니폼 경매 14일부터 진행
한국배구연맹(KOVO)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 선수 친필 사인 유니폼 경매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KOVO는 13일 "내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3시까지 한국배구연맹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올스타 선수 사인 유니폼 온라인 경매를 한다. 유니폼 인증서 1부가 함께 제공된다"고 전했다.이번 경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사회공헌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V리그 타이틀스폰서인 도드람양돈농협도 경매 수익금과 동일한 액수만큼 매칭 기부를 한다.2022-2023시즌 올스타 선수 유니폼 경매를 통해서는 수익금 3천46만원이 나왔고, 도드람양돈농협이 같은 액수를 지원해 총 6천92만원 상당의 물품을 사회 취약 계층에 전달했다. /연합뉴스
배구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022] 탁구공은 왜 ‘셀룰로이드’로 만든 것일까
탁구는 서브 변화가 심한 스포츠다. 네트를 치고 하는 종목 중 볼 변화가 가장 많은 운동은 탁구이다. 이 때문에 반응시간과 감각이 승패를 좌우한다. 탁구공의 속도는 국가 대표급 선수들의 경우 최고 시속이 200km에 가깝다. 초속으로 환산하면 약 50m에 달한다. 이렇게 ᄈᆞ른 시간에 2.5g의 가벼운 공이 여러 형태로 변화하면서 쉴 틈 없이 오가는 것을 맞받아 치려면 반응시간이 빨라야 하고 뛰어난 순발력을 갖춰야 한다. 우리 인간의 반응시간은 약 0.2초이고, 반사신경은 약 0.1초 이기 때문에 탁구공을 처리하기가 결코 만만치 않은 것이다. 탁구경기는 공 변형에 따라 경기 승패가 좌우되는 셈이다. 일전에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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