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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朴’으로 돌아본 2016년 한국 골프

이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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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6-12-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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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2016년 한국 골프에는 의미 있는 기록들이 나왔다. 재미있는 건, 세 명의 박씨(박씨) 성을 가진 선수들의 스토리만 모아 봐도 한해의 굵직한 기록이 정리가 된다는 사실이다. 2016 한국 골프의 '三朴'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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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리우올림픽금메달을확정한후양팔을번쩍들고있다.사진=AP뉴시스

박인비 '최연소 명예의 전당, 골든 슬램'

박인비(28, KB금융그룹)는 한해에 한꺼번에 세웠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가장 놀라운 기록들을, 자신의 선수 인생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해냈다.

박인비는 지난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성적으로는 입회 요건을 모두 갖췄고, 대회 참가 수만 채우면 되는 상황이었다. 박인비는 6월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소화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회 요건을 채웠다. 만 27세10개월28일, 역대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자 기록도 세웠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인비는 8월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손목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따냈다. 최종일 초반에 이미 금메달이 예견됐을 정도로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116년 만의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이자 골프 역사상 최초의 ‘골든 슬램’ 주인공이 됐다.

박성현 'KLPGA 7승, 상금 신기록'

박성현(23, 넵스)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의 별이었다.
올 시즌 7승으로 다승 부문 1위, 총상금 13억3309만원으로 역대 한 시즌 최고액 상금 신기록도 썼다. 여기에 평균타수 부문도 1위에 오르면서 완벽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또 박성현은 LPGA투어 대회에 틈틈이 참가하면서, LPGA투어 비회원임에도 상금 랭킹이 올 시즌 40위 안에 들어가는 성적을 거두면서 자동으로 내년 시즌LPGA투어 티켓까지 얻었다. 이런 식으로 미국에 진출하는 경우도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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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에서눈물을흘리는박세리.마니아리포트자료사진.

박세리 'LPGA가 더 크게 기념한 은퇴'

박세리(39, 하나금융그룹)는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은퇴식을 했다. LPGA투어 통산 25승(메이저 5승), 명예의 전당 입성 등 ‘전설’의 반열에 오른 박세리는 화려한 축복 속에 은퇴식을 치렀다.

은퇴식에서 눈물을 보인 박세리는 “이렇게 화려한 은퇴식을 치르면서 떠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 또 다른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은퇴식에서 LPGA의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박세리는 한국 선수들에게만 영향을 미친 게 아니라 아시아, 더 나아가 전세계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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