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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X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민폐 촬영 사과.. 촬영이라는 특권 의식 버리길

2023-04-28 19:30

사진=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박보검과 아이유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측이 민폐 촬영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 현장에서 드라마 측의 민폐 촬영으로 불편을 겪었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유채꽃밭에 들어서서 사진 찍고 걷다보니 한 스태프가 드라마 촬영 중이라 여기로는 가면 안 된다더라. 그래서 다른 길로 가며 촬영하는 쪽 방향 유채꽃을 찍으려고 하니 '사진 찍지 마세요'라고 소리쳤다. 관광객이 유채꽃밭 놀러 와서 사진도 못 찍냐. 촬영은 아주 멀리서 하고 있었는데 유채꽃도 찍으면 안되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A씨는 "입구부터 제지하는 건 아니지 않냐. 관광객들 한창 많을 오후 4시에 촬영 때문에 한가운데 전세 낸 듯 길 막고 사진 찍지 말라는데 이게 무슨 축제냐"며 "다같이 즐기는 축제인데 정작 방문객들은 촬영 눈치만 보고 기분만 상해서 돌아갔다"고 토로했다.

A씨가 말한 해당 드라마는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로 드러났다. 해당 게시글이 퍼져 네티즌들의 비판 여론이 일자 '폭싹 속았수다' 측은 "안전한 촬영과 스포일러 유출 방지를 위한 과정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방문하셨을 분들에게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가하겠다"고 사과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촬영이라는 이유만으로 특권 의식을 가졌다는 생각을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경우 드라마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명성에도 누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정민정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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