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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PGA 투어 텍사스 오픈 2R 공동 16위…안병훈도 13번홀까지 2타 줄여 선전

2023-04-01 16:08

텍사스 오픈 1라운드 때 김성현의 경기 모습[Raymond Carlin III-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텍사스 오픈 1라운드 때 김성현의 경기 모습[Raymond Carlin III-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890만 달러) 둘째 날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김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천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 이븐파 72타로 50위권이었던 김성현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40여 명의 선수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일몰로 중단되면서 2라운드 종료를 기준으로 김성현의 순위는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전날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상당수 선수가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해 이날 잔여 경기가 먼저 열렸고, 2라운드도 결국 다음날까지 이어지게 됐다.

김성현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4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노린다.

1번 홀(파4)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김성현은 첫 홀과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써내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으나 이후 반전을 이뤄냈다.

7번 홀(파3)에서 약 13m 퍼트를 떨어뜨려 첫 버디를 솎아낸 김성현은 8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3.6m의 이글 퍼트를 넣어 신바람을 냈다.

이후 후반 13번 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인 김성현은 막판 17번(파4)과 18번 홀(파5)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병훈도 선전을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던 안병훈은 2라운드 13개 홀을 치르는 동안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로 두 타를 줄여 중간 성적 4언더파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의 공동 4위가 이번 2022-2023시즌 PGA 투어에서 유일한 톱10 기록이다.

1라운드를 3언더파 공동 12위로 마쳤던 김시우는 2라운드에선 두 타를 잃어 40위권으로 떨어졌다.

패트릭 로저스의 2라운드 경기 모습[Raymond Carlin III-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패트릭 로저스의 2라운드 경기 모습[Raymond Carlin III-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단독 선두는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패트릭 로저스(미국)다. 로저스는 1라운드 6언더파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5언더파를 쳐 상승세를 탔다.

텍사스 오픈은 7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명인 열전' 마스터스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PGA 투어 대회로, 우승한 선수가 올해 마스터스 출전 자격이 아직 없을 경우 마스터스로 향하는 막차를 탈 수 있다. 로저스는 아직 마스터스 출전 자격이 없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1라운드 선두였던 코리 코너스(캐나다)는 이날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3타 차 2위(8언더파 136타)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엔 마스터스를 앞두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면서 대부분 불참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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