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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엔트리보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더 영예' 2023시즌 개막 엔트리에 신인 14명, FA와 외인선수들은 대부분 이름 올려

2023-03-31 22:40

1일 2023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은 28명씩 총 280명의 개막전 엔트리를 31일 발표했다.

30일 열린 2023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30일 열린 2023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신인은 지난해 11명보다 3명이 늘어난 총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투수 김서현(한화)가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는데 실패한 가운데 전체 3순위 롯데 외야수 김민석, 5순위 SSG 투수 이로운, 6순위 투타겸업의 키움 김건희, 8순위 삼성 투수 이호성은 개막과 동시에 1군에 진입했다.

또 SSG 투수 송영진, 키움 포수 김동헌, 내야수 이승원, LG 트윈스 투수 박명근, KT 위즈 내야수 류현인, 손민석, KIA 투수 곽도규, 롯데 투수 이진하, 한화 내야수 문현빈도 개막 엔트리로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개막 엔트리에는 빠진 윤영철(KIA)은 5선발로 확정돼 등판일에 맞춰 1군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범경기에서 158㎞의 빠른 볼을 던지며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 2년차 문동주와 함께 올시즌 한화 마운드에서 큰 몫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됐던 김서현은 제구력을 더 다듬어야 한다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뜻에 따라 퓨처스 리그에서 담금질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인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 것 자체가 영광이긴 하지만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이 올랐다고 해서 모두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보다 더 영광스러운 것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개막전에 이름을 올린 11명 가운데 투수로는 유일하게 최지민(KIA)이 광주 LG전에 마무리로 나섰었고 타자로는 김도영(KIA) 이재현(삼성) 박찬혁(키움)이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당시 최지민은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프로의 호된 맛을 보았고 리드오프 3루수로 나선 김도영은 4타수 무안타, 7번타자 3루수로 나선 이재현과 9번 1루수로 나선 박찬혁은 프로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었다.

따라서 올해에도 과연 신인 가운데 누가 선발 라인업에 들 수 있는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FA들은 대부분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FA 포수 이동을 주도했던 양의지(두산)를 비롯해 유강남(롯데) 박동원(LG) 박세혁(NC)과 친정팀으로 복귀한 이태양 오선진(이상 한화)에다 채은성(한화) 노진혁(롯데) 김상수(kt)뿐만 아니라 퓨처스 FA였던 이형종(키움) 한석현(NC)도 무난히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한현희(롯데)와 FA 미아 일보직전에서 원소속팀 키움과 계약한 정찬헌은 빠졌다.

외국인선수로는 모두 5명이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스프링캠프 기간 중에 타구를 머리를 맞은 딜런 파일(두산)과 시범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강판한 에니 로메로(SSG)에 허리 디스크 증세를 보인 테일러 와이드너(NC)는 당분간 재활이 필요한 상태이고 보 슐서(kt)와 찰리 반즈(롯데)는 등판일에 맞춰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들과 달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목덜미에 이상을 느껴 한게임도 나서지 못한 고우석(LG)과 종아리 부상의 나성범(KIA)은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LG 마무리 고우석, 소속팀 복귀 후에 종아리 부상을 당한 KIA 외야수 나성범은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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