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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해외파'들이 클린스만 웃게 만들까

2023-03-13 12:22

리그 6호 골 넣고 '찰칵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br /><br />
리그 6호 골 넣고 '찰칵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 될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이었던 해외파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새 사령탑의 향후 전략구상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부진과 부상 등으로 침체 분위기에 빠져 있던 해외파 선수들이 최근 살아 나고 있다는 점이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7분 쐐기 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리그 6호 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골,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2골을 포함하면 공식전 10호 골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첫 EPL 득점왕(23골)에 오르며 펄펄 날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조롱거리가 될 정도로 부진했다.

안면 부상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피로가 쌓인데다 감독의 용병술마저 손흥민을 괴롭힌 요인으로 지적됐다.

논란 속에서도 손흥민은 부활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지난달 20일 웨스트햄전 이후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는 등 조금씩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도 "자신감 넘치고 활기찬 플레이를 펼친다"며 손흥민에 대해 모처럼 칭찬을 했다.

골을 넣고 포효하는 이강인 [EPA=연합뉴스]
골을 넣고 포효하는 이강인 [EPA=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은 같은 날 밤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3호 골을 작성했다.

선발로 출전한 그는 후반 5분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다.

이강인이 스페인 리그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10월 발렌시아와 경기 이후 5개월 만이다.

13일 영국에선 부상으로 한 달여간 결장했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올 시즌 정규리그 마수걸이 골로 화끈하게 복귀 신고를 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5일 리버풀전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뒤 치료에 집중해 왔다.

황희찬은 이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24분 교체 출전했고,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골 맛을 봤다.

황희찬은 올 시즌 FA컵에서 1골을 넣은 것 외에 정규리그에선 득점 없이 1도움만을 기록 중이었다. 리그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2월 25일 아스널전 이후 381일 만이다.

활짝 웃는 황희찬 [AFP=연합뉴스]
활짝 웃는 황희찬 [AFP=연합뉴스]

독일 마인츠에서 뛰는 이재성은 2월 리그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몰아치며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이달 초엔 오현규(셀틱)가 스코틀랜드 리그 데뷔골,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두 달 만의 시즌 3호 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센터백인 김민재(나폴리)는 변함없는 '철벽 수비'로 소속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독주에 힘을 싣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인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파 선수들은 이번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로 동행했던 오현규도 새 사령탑인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에겐 부활하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20일 파주 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선수들을 처음으로 소집한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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