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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연예계에 울린 사이비 경보

2023-03-09 17:24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감독 조성현)이 공개된 후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나는 신이다'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비롯해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 등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로, 다큐멘터리 장르 최초로 넷플릭스 한국 TV시리즈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폭발적 관심에 그에 따른 파장도 크다. 특히 연예계에도 JMS와 관련 사례가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JMS와 관련된 업체 리스트 중 한 카페가 그룹 DKZ 경윤의 가족이 운영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에 대해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본인과 가족의 확인 결과, 경윤 군은 특정 단체에 대해 많은 분들의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다니시는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으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내용을 접한 적도 없고 인지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금일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경윤 군 역시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하고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ㅇ니해 탈교, 향후 어떤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 드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말로 이들 가족이 JMS와 무관한게 맞냐며 소속사 측의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한편, 과거 방송 내용도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2월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에 출연한 정가은은 자신이 사이비 종교 단체와 관련됐던 일을 공개했다.

정가은은 "모델 수업을 받고 싶은데 돈이 없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워킹을 알려주는 예술단이 있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수업 받기 전 항상 기도를 했다고 했고 워킹 수업 중 허리와 목이 안 좋다고 토로하자 '선생님이 한 번 만져주시면 낫는다더라'는 말을 듣고 산 속을 방문했으나 만나지 못했고 후에 TV 시사 다큐멘터리로 '선생님'의 모습을 접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정가은이 ㅇ이갸히나 내용이 JMS가 여성 신도를 포섭하는 과정과 흡사해 아마 그가 겪은 경험이 JMS가 아닐까하고 추측하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경도 과거 TV조선 '강적들'에서 "대학 시절 선배가 나를 JMS에 전도하려고 한 적 있다"고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JMS 뿐 아니라 아가동산의 민낯도 드러나면서 음반체인점 신나라레코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신나라레코드는 1982년 아가동산의 교주였던 김기순이 설립한 신나라레코드는 여전히 아이돌의 음반을 판매하면서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아이돌 팬사인회가 신나라레코드를 통해 열리고 있다.

하지만, '나는 신이다'의 공개 이후 수많은 팬들이 '손절' 의사를 밝힌 터라 앞으로도 사업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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