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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우리카드 셧아웃 …이틀 만에 선두 탈환

2023-02-24 21:17

현대캐피탈 허수봉[KOVO 제공]
현대캐피탈 허수봉[KOVO 제공]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5연승의 파죽지세로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3 25-21 25-18)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21승 10패, 승점 64로 대한항공(승점 62·21승 9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2일 대한항공에 1위 자리를 내준 지 이틀 만의 재역전이다.

반면 3위 우리카드(승점 44·15승 16패)는 승점을 얻지 못해 하위 팀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현재 4위 한국전력(승점 44·14승 16패)에 승수에서 1승 앞서 겨우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승리가 간절했던 양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어느 한쪽이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23-23까지 팽팽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결국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한 현대캐피탈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카드 리버맨 아가메즈의 서브가 엔드라인 너머로 떨어졌고 이후 나경복의 퀵오픈 공격도 코트를 외면했다.

현대캐피탈 박경민(왼쪽부터), 김선호, 전광인, 이현승[KOVO 제공]
현대캐피탈 박경민(왼쪽부터), 김선호, 전광인, 이현승[KOVO 제공]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달아나면 우리카드가 쫓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우리카드가 범실을 내며 모멘텀을 살리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9-20에서 상대의 공격 범실이 나온 뒤 허수봉의 블록 아웃 공격과 오레올 까메호의 오픈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나경복의 공격 범실과 허수봉의 백어택이 교차하며 세트가 끝났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17-17에서 6연속 득점으로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상하가 속공 득점을 올리고는 세터 김명관이 2연속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허수봉의 블로킹에 이어 김선호의 백어택과 전광인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졌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허수봉이 17점으로 펄펄 날았고 전광인(11점), 오레올(10점)이 뒷받침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김지한(각 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냈으나 팀을 구하진 못했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KGC인삼공사 선수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17 25-17 20-25 25-16)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승점 3을 보탠 KGC인삼공사(승점 49·16승 15패)는 한국도로공사(승점 48·16승 14패)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주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19점)를 필두로 고의정·정호영(각 14점), 이소영·박은진(각 10점) 등 화력이 골고루 터졌다.

페퍼저축은행에선 니아 리드(21점)와 이한비(16점)가 37점을 합작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연합뉴스=종합]

◇ 24일 전적

△ 남자부(서울 장충체육관)

우리카드(15승 16패) 23 21 18 - 0

현대캐피탈(21승 10패) 25 25 25 - 3

△ 여자부(대전 충무체육관)

KGC인삼공사(16승 15패) 25 25 20 25 - 3

페퍼저축은행(4승 27패) 17 17 25 16 - 1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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