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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문제적 남자', 퀴즈책 무단 도용

2023-02-03 20:00

사진=KBS 뉴스 캡쳐
사진=KBS 뉴스 캡쳐
tvN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제작진이 저작권 위반 혐의로 벌금형의 약식 기소를 받았다.

'문제적 남자'는 tvN의 대표 퀴즈 프로그램으로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등 '뇌섹남'들이 고난도 퀴즈를 풀며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6년 7월 방송 회차에서 '멘사 퀴즈'로 소개된 문제가 2008년 출판된 퀴즈 책의 내용과 똑같았다. 이 책의 저자이자 1인 출판사 대표 김남현 씨는 당초 tvN으로부터 문제 출제 위원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거절하자 무단으로 콘텐츠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프로그램은 총 7문제를 도용했고 이 문제들은 3회에 걸쳐 방송됐다. 이 사실을 인지한 김 씨는 뒤늦게 항의했고 tvN 측은 서면으로 책임을 인정했다.

tvN 측은 '출제 과정에서 문제 의식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 한 문제당 10만원 가량 보상하겠다'고 전했지만 김 씨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책임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거절했고 이후 1년간 아무 조치도 없었다.

결국 김 씨는 tvN 측을 고소했고 이에 검찰이 지난달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제작진을 벌금형에 약식 기소했다.

이와 관련해 tvN 측은 "작가의 허락없이 문제를 사용해 죄송하다. 저작권 보호에 힘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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