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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대진운 없는 김병호. 이번에도 쿠드롱, 카시도코스타스-크라운PBA

2023-02-03 07:39

원년 챔피언 출신의 하나카드 리더 김병호가 벼랑 끝에 서있다. 포인트 랭킹 83위, 상금 랭킹 66위로 자칫 강등 될 처지다. 중요한 시기인데 이번에도 대진운이 최악이다.
외인 투톱 쿠드롱(왼쪽)과 카시도코스타(오른쪽)와 잘 얽히는 김병호(사진=PBA.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외인 투톱 쿠드롱(왼쪽)과 카시도코스타(오른쪽)와 잘 얽히는 김병호(사진=PBA.브릴리언트 빌리아드)
1차전은 통과했지만 그래 봤자 다. 다음이 쿠드롱이고 그 다음 예상 상대가 카시도코스타스다.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 만 해도 네 번째다. 지난 10월의 휴온스 대회, 12월의 NH카드 대회, 1월의 웰뱅 대회 때도 둘을 만나는 그림이었다.

휴온스 대회는 64강전이었다. 고바야시를 꺾고 올라갔지만 쿠드롱에게 0-3으로 져 탈락했다.

12월 초의 하이원 대회는 128강전 카시도코스타스, 64강전 쿠드롱이었다. 첫 판을 이겨도 다음이 쿠드롱이어서 경기력이 저하되었고 결국 카시도코스타스에게 0-3로 패했다.


1월의 웰뱅 대회는 쿠드롱이 먼저였다. 128강을 통과하면 64강전 쿠드롱, 32강전 카시도코스타스였다.

첫 판에서 이승진을 잡고 64강에 진출했다. 예상했던 쿠드롱이 아니었다. 방송해설자 김현석이 쿠드롱을 무너뜨리고 올라왔다.

기회였지만 승부치기에서 선공을 넘겼다가 지고 말았다. 이겼으면 카시도코스타스였으나 그 역시 정해창에게 져 탈락했기에 더욱 아까웠다.


그 둘을 피한 NH농협대회에선 32강에 올랐다.

그야말로 징글징글한 쿠드롱이고 카시도코스타스다. 64강전에서 쿠드롱을 꺾어야 32강전에서 카시도코스타스든 누구든 만날 수 있고 그를 눌러야 형편이 풀린다.

쿠드롱이 최강이라지만 그 역시 가끔 지는 편이고 김병호도 그를 물리친 적이 있다.

PBA 원년이었던 2020년 1월 웰뱅 챔피언십 준결승이었다. 8연타, 6연타를 치면서 쿠드롱을 3-1로 꺾었다.

그리고 결승에서 마르티네스에 4-3으로 역전승, 챔피언에 올랐다. 7 세트가 압권이었다. 6 세트를 1;15로 진 후 7 세트 3 이닝 까지 0:7로 밀리고 있어 승리가 까마득했다. 하지만 4 이닝에 10 연타를 폭죽처럼 쏘아 올리며 11:10으로 이겼다.

그런저런 덕분에 김병호는 올 시즌 신생 하나카드의 팀리더로 영입되었고 하나카드는 전기 1위를 차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가 이처럼 쿠드롱, 카시도코스타스와 자주 얽히는 건 쿠드롱은 1위고 카시도코스타스는 결장 탓에 30위권이고 그 자신은 늘 60위권이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건 이번에 쿠드롱을 눌러야 모두 해결될 문제인데 김병호와 쿠드롱은 4일 64강전을 치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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