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샷, PBA, LPBA 동시 점령. 강민구 16개 뱅크 샷으로 4전5기

이신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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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3-01-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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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은 뱅크 샷이었다. 강민구의 4전 5기도, 임정숙의 5관왕도 고비에서 터뜨린 2점 뱅크 샷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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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뱅크 샷으로 남녀 정상에 오른 강민구(왼쪽)와 임정숙(사진=PBA)
강민구는 24일 열린 ‘2023 웰뱅 PBA 챔피언십’ 준결승과 결승 2 게임에서 29개의 뱅크 샷을 쏘며 결승 5번 만에 4전5기의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끝난 LPBA 결승에서도임정숙은 10개의 뱅크 샷으로 정상에 올라 ‘뱅크 샷의 여왕’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2점 뱅크 샷은 PBA 만의 특징이다.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원 뱅크든 쓰리 뱅크든 똑같이 1점이다.

그래서 PBA, LPBA의 프로들은 성큼 성큼 내달릴 수 있는 뱅크 샷을 따로 연마하며 결정적일 때 사용하지만 한편으로 그것은 아마추어 강자들의 프로 데뷔 첫 난제이기도 하다.

강민구는 5 세트에서 뱅크 샷으로 흐름을 바꾸었고 그 흐름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

1세트를 세트 스코어 싸움 끝에 14:15로 내준 강민구는 짝수 세트마다 이겨 2-2를 만들었지만 0-1, 1-2로 끌려 다녔다.

5 세트에서 지면 결국 7 세트에서 패하고 그러면 또 준우승이었다.

5 이닝까지 그는 2:9까지 밀렸다. 2 이닝에 달랑 뱅크 샷 1개 치고 연속 3 이닝을 놀았다.

하지만 6 이닝, 기다리던 뱅크 샷이 섰다. 평소 연습하던 그 모습이었다. 한 개를 치고 4:9, 두 개를 치고 6:9, 그리고 3개를 치면서 8:9였다.

응고는 큰 걸음으로 쫓아오는 강민구를 보면서 2이닝 연속 공타로 넋을 놓았다.


강민구는 7이닝에 또 2개의 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결국 '5 이닝 6 뱅크 샷 12점'을 발판으로 정상에 올랐다.

강민구는 이날 조재호와의 준결승에서도 13개의 뱅크 샷을 넣으며 4-1 역전승을 거두었다. 3 세트 4개, 4 세트 5개가 결정타였다.

결승에선 16개를 쐈다. 1 세트는 1개 뿐이어서 졌고 2 세트는 4개여서 이겼다. 3 세트는 한 개도 못 쳐서 졌지만 4 세트는 1개라도 쳐도 이겼다.

반전의 흐름을 만든 5 세트는 5개, 우승 세트인 6세트는 4개 였다.

뱅크 샷 32점은 강민구가 얻은 76점의 절반에 가까운 점수(42.1%). 물리적으로도 대단하지만 그에겐 자신감, 상대에겐 위축감을 던지는 심리적 효과가 더 컸다.

임정숙은 뱅크 샷이 특화된 선수. 까다롭다 싶으면 뱅크 샷을 시도했다. 똑같이 길이 애매하면 이왕이면 1점보다는 2점이었다.

뱅크 샷 길이 잘 안나타나면 힘들게 경기를 하기도 하지만 뱅크 샷을 보는 눈이 남다르다.

임정숙은 김갑선과의 준결승에 총 8개의 뱅크 샷으로 3-1로 이겼고 결승에선 10개의 뱅크 샷으로 김예은은 4-2로 꺽었다.

뱅크 샷 달인들의 PBA, LPBA 동시 점령. 뱅크 샷 바람이 더욱 달아오를 것 같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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