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롱코리아는 22일 애틀레이드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0-11로 패해며 3개월의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의 수석코치인 강병규 감독이 이끈 질롱코리아는 40경기에서 13승 27패를 거두었다.
비록 승률은 5할에도 못 미쳤지만 질롱코리가 호주리그에 처음으로 진출한 2018~2019시즌 7승33패, 2019~2020시즌 11승 29패보다 더 좋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아울러 팀 최다 연승(4연승) 함께 11월 20일 애들레이드전에서는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3점을 뽑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겉으로 드러난 성적보다는 KBO 리그 퓨처스 선수들을 중심으로 유망주들이 대거 참가해 경기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마운드에서는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 6게임에 나서 볼넷은 단 9개만 내주고 삼진을 37개나 잡아내며 1승2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해 그동안 고질적이던 제구력 불안이 상당부분 해소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정이황 김재영 오세훈(이상 한화) 서준원(롯데) 등이 각각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또 10라운드에 합류한 질롱코리아 원년 감독 구대성은 54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에 올라 3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2실점 비자책으로 막아 '50대 현역 프로투수'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타격에서는 11개의 홈런을 날린 하재훈(SSG 랜더스),와 7개 홈런포를 쏘아올린 송찬의(LG 트윈스)가 돋보였다.
2019~2020시즌 홍창기(LG 트윈스)가 호주리그에 참가하고 난 뒤 2020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것 처럼 호주리그에 참여했던 선수들이 2023 KBO 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