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선 넘은 노엘, '전두환 시대였으면...'

2023-01-17 15:18

선 넘은 노엘, '전두환 시대였으면...'
래퍼 노엘이 또 논란에 휩싸였다.

Mnet '쇼미더머니11'에서 래퍼 블라세가 "본명은 용준이. 이름부터 위험해 운전은 하지 말길"이라는 가사를 선보이며 노엘의 음주운전을 디스했다.

이에 노엘은 SNS를 통해 "그루비룸이 키워줘서 눈에 뵈는 게 없는가본데 너같은 한국에서 된장찌개 처먹고 산 XX들이 드릴하는 게 제일 역겨워"라며 블라세를 맞디스했다. 드릴은 소수의 래퍼들이 하는 랩핑 중 하나이다.

드릴을 하는 래퍼 중 하나인 플리키뱅은 칸 '딩고 프리스타일'에서 "난 된장찌개 먹고 자랐지만 음주운전 해본 적 없어"라는 가사로 노엘을 저격했다.

이에 노엘은 플리키뱅의 저격 3시간만인 13일 사운드클라우드에 '강강강?'이라는 제목의 곡을 게재하며 대응했다. 노엘은 이 곡 안에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를 담아 논란을 일으켰다.

네티즌은 노엘이 아버지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권력을 당연시 생각하고 있으며 군부독재 시절 국가 폭력 피해자들을 농락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래퍼 뉴챔프도 "미쳤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랑 군부 시대가 얼마나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데.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어서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평론가 진중권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너희들이 몰라서 그렇지 실은 우리 아빠가 이 나라 대통령이야. 전두환 시절이었으면 너희들 다 죽었어 뭐, 이런 얘기..."라고 노엘의 노래 가사를 분석했다.

한편, 노엘은 지난 2019년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으며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까지 받았다.

2년 뒤에 또다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냈고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의 머리를 2회 가격해 상해까지 입혔다.

이에 그는 무면허 음주운전과 경찰관 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이번 가사 논란을 철 없는 실수라고 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