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울산에서 뛰던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전북에서 뛴다... 친정팀 울산 울릴 수 있을까

2023-01-05 17:22

전북의 녹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아마노[사진=전북 현대 제공]
전북의 녹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아마노[사진=전북 현대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 현대에서 뛰던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을 영입했다.

전북 구단은 5일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로부터 아마노를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아마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0경기 9골 1도움을 올리며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아마노는 지난해 울산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올해 울산의 '현대가 라이벌' 전북으로 임대되면서 친정팀 울산과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할 입장이 됐다.

전북은 지난해 7월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하던 일본 출신 미드필더 쿠니모토가 음주운전으로 이탈하면서 후반기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아마노는 왼발이 위협적이고 패스가 섬세하다. 전북에서도 쿠니모토와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현대 시절 아마노(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현대 시절 아마노(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북 구단은 "리그 적응을 마친 아마노가 노련미를 더해 올 시즌 더욱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아마노는 울산에 입단하기 전에는 요코하마에서 8시즌 동안 209경기에 나서 27득점 35도움을 기록했다.

2019-2022시즌 벨기에 2부 리그 KSC 로케런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줄곧 요코하마에서만 뛰었다.

아마노는 "이번 시즌 우승과 베스트11 수상을 꼭 이뤄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북은 기존 외국인 선수인 스트라이커 구스타보와 윙어 바로우는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노를 시작으로 전북의 새 시즌 외국인 영입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3+1'(국적 무관 3명, AFC 가맹국 소속 국가 1명)에서 '5+1'(국적 무관 5명, AFC 가맹국 소속 국가 1명)로 확대된다.

전북은 총 6명의 외국인 한도를 모두 채울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올 시즌 새로 바뀐 외국인 선수 제도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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