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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국, '선수몸값 7배' 브라질 깰 수 있을까... 골리앗과 맞서는 벤투호

2022-12-04 08:58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태극전사들이 브라질과 상대한다. [사진=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태극전사들이 브라질과 상대한다. [사진=연합뉴스]
선수 몸값만으로는 골리앗과 다윗, 그래도 지지 않겠다!

한국이 12년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루고 사상 첫 '원정 8강'이라는 새로운 기록 도전에 나선다.

상대는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다.

한국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세 번째.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브라질은 올해로 22번째인 월드컵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본선에 참가했다. 통산 5회 우승으로 이 부문 최고다.

현재 FIFA 랭킹도 1위(한국 28위)다. 명실상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 한국과 16강전에서 맞붙는다. [사진=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 한국과 16강전에서 맞붙는다.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의 출전 명단에 든 26명 중 22명이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인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다.

선수들의 몸값도 대단하다.

축구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브라질 선수 26명의 시장가치, 즉 이적료 추정치 총액은 11억4천만유로(약 1조5천600억원)다.

이번 대회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중 잉글랜드(12억6천만유로)에 이어 2위다.

브라질에서 가장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는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로 1억2천만 유로에 달한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이번 대회 32개 참가국을 통틀어 두 번 째 몸값을 자랑한다.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1억6천만유로)는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 중이다.

한국 대표팀의 시장가치 총액은 1억6천448만유로(2천260억원)다. 브라질의 7분의 1수준이다.

손흥민의 추정 이적료는 7천만유로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많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롯해 호드리구(8천만유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7천500만유로) 등 손흥민보다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들이 더 많다.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는 7천만유로로 손흥민과 동급이다.

16강전에서 격돌하는 한국의 주장 손흥민과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지난 6월 평가전 때 모습. [사진=연합뉴스]
16강전에서 격돌하는 한국의 주장 손흥민과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지난 6월 평가전 때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에서는 손흥민에 이어 3천500만유로의 김민재(나폴리)가 2위다. 황희찬과 이강인(마요르카)이 1천200만유로로 그 뒤를 잇는다.

한국 선수 중에서 시장가치가 1천만유로를 넘는 선수는 이들 네 명뿐이다.

몸값만 놓고 보면 한국과 브라질은 '다윗'과 '골리앗'이다.

한국은 선수 몸값이 6배 가까이 되는 포르투갈(9억3천700만유로)도 물리쳤다.

몸값은 숫자일 뿐, 이기고 지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또 다시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란 법이 없다. 공은 둥글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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