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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노프스키, 마카체프 절대 못이긴다” 멘데스 코치 확신하지만...

2022-12-04 07:20

“볼카노프스키는 절대 이길 수 없다. 마카체프는 그라운드 최강이고 스탠딩에서도 매우 뛰어나다. 볼카노프스키는 기량에서도 떨어지지만 신체적인 조건까지 생각하면 상대가 되지 않는다”
마카체프가 챔피언이 된 직후 악수를 나누며 싸우기로 한 마카체프(오른쪽)와 볼카노프스키(사진=UFC)
마카체프가 챔피언이 된 직후 악수를 나누며 싸우기로 한 마카체프(오른쪽)와 볼카노프스키(사진=UFC)
팀이글 및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의 하비에르 멘데스 코치는 ‘볼카노프스키가 우겨서 대결하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미스 매치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라이트급 새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MMA 23-1, UFC 12-1)는 타이틀 첫 방어전 상대로 페더급 무패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MMA25-1, UFA 12-0)를 지목했다. 스스로 한 선택이었지만 밀려서 한 것이기도 했다.

볼카노프스키가 페더급에 더 이상 적수가 없다며 라이트급으로 월장, 2체급 챔피언이 되겠다고 계속해서 주장하며 도발했기 때문이다.

볼카노프스키는 마카체프가 찰스 올리베이라와 싸우기 전부터 떠들었고 경기를 막 끝내고 챔피언이 된 그 순간에도 싸우자고 덤벼들었다.


마카체프는 그 자리에서 바로 응했다. 볼카노프스키에게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싸울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그 결과가 내년 2월 11일 오스트레일리아 퍼스의 UFC 284. 볼카노프스키의 홈 링인 점을 감안, 흥행 등을 위해 UFC가 의도적으로 기획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정찬성, 오르테가, 맥스 할로웨이를 연파하며 페더급 타이틀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P4P1위. 그의 말 대로 페더급 상위 랭커들 모두 그에게 져서 적수가 없다.


그래서 월장을 노리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그 싸움을 ‘아데산야 vs블라코비치 전’의 재판으로 보고 있다.

그것은 무패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라이트 헤비급의 보통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에게 도전했다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한 경기로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전’도 같은 모양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중에서도 이슬람 마카체프의 코치 멘데스는 100% 확신한다.

“그가 페더급에서 쏟은 작업을 존중한다. 하지만 그에게 라이트급은 너무 과하다. 크기가 맞지 않는다. 167cm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키로 기량의 정점에 서있는 178cm의 큰 마카체프를 어찌 잡을 수 있겠는가”

키가 작은 볼카노프스키는 대부분의 경우 큰 키의 상대를 만났다. 그래서 키는 약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나름의 특화된 시스템이 있다.

그리고 그는 그래플링 방어에도 뛰어나다. 오르테가와의 2차 방어전에서 그는 3회 순간적으로 쏟아진 길로틴, 트라이앵글, 아나콘다 초크를 모두 풀어내고 완승을 거두었다.

멘데스 코치도 그 점을 의식했음인지 그가 강하고 위대한 챔피언라면서도 그래도 ‘마카체프는 너무 완벽하다’고 덧붙였다.

“마카체프의 그라운드 수준은 볼카노프스키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경지다. 스탠딩 싸움도 강하다. 워낙 그라운드가 대단해서 타격 싸움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그는 거의 완벽하다.”

멘데스 코치의 지적은 매우 옳은 편이다. 볼카노프스키가 너무 서둘렀고 형편없이 질 것이라고들 말하기도 한다.

하빕의 뒤를 잇는 마카체프가 ‘완전한 전투기’이기 때문인데 그는 ‘퍼거슨, 챈들러, 포이리에, 게이치’를 물리친 올리베이라를 아주 간단하게 쉽게 넘겼다.

라이트급에서도 큰 마카체프, 페더급에서도 작은 볼카노프스키. 과연 미스 매치일까. 볼카노프스키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결코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외신종합)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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