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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돈 지르기' 시작...34세 디그롬에 6년 최대 2억2200만 달러 계약, 저지와 벌랜더도 영입?

2022-12-03 11:08

제이콥 디그롬
제이콥 디그롬
역시 텍사스 레인저스다웠다.

FA 시장에서 유난히 조용하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

텍사스는 3일(한국시간) 제이콥 디그롬과 5년 1억8500만 달러 보장에 옵션 포함 최대 6년 2억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평균은 3700만 달러다.

디그롬은 올해 34세의 노장 투수다. 이미 전성기를 지나 하락세에 접어든 선수를 텍사스는 뒤도 안 돌아보고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디그롬은 뉴욕 메츠에서 9년간 209경기에 출전, 82승 57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데뷔 첫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2018~2019시즌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2021시즌 15경기, 92이닝을 던진 데 이어 올해도 11경기 64.1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게다가 5승 4패에 평균자책점도 3.08에 그쳤다.

텍사스는 지난해 이맘 때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과 7년 1억 7500만 달러 계약을 시작으로 선발 투수 존 그레이와 4년 5600만 달러, 외야수 콜 칼훈과 1년 520만 달러, 코리 시거와 10년 3억 2500만 달러 등으로 이틀 만에 5억 612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텍사스는 그러나 올해 68승을 올렸다. 지난해 60승보다 고작 8승이 좋아졌다.

디그롬에 이어 애런 저지와 저스틴 벌랜더까지 영입할지 주목된다.

텍사스는 '고비용 저효율'의 대명사로 불리는 팀이다. 남부의 빅 마켓으로 투자한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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