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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뮐러 나가!' 2연속 조별 예선 탈락 독일, 대대적 물갈이 예고

2022-12-02 23:53

토마스 뮐러가 헤딩슛을 하고 있다.
토마스 뮐러가 헤딩슛을 하고 있다.
2연속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독일이 칼을 빼들었다. 대대적인 선수 물갈이를 하겠다는 것이다.

한시 플릭 감독은 2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에 4-2로 승리했음에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 유로 2024를 앞두고 선수 교체를 시사했다.

플릭은 "독일 축구가 곧 다른 방향으로 향할 것이다. 독일이 유로 2024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큰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플릭은 "우리는 이번 월드컵에서의 결과를 평가하고 다른 방향으로 향해야 한다"며 "이것은 우리가 취할 다음 단계이며 곧 수행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빨리 일어나서 회복할 수 있다. 우리는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 우리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볼 것이다. 나는 매우 비판적인 사람이며 모든 것을 평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독일의 '다른 방향'이란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마리오 괴체 등 스타들을 단계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하는 것을 말한다.

2010년 남아공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뮐러는 이번 대회 조기 탈락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완전한 재앙이다. 스페인이 일본에 패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올라갔을 것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씁쓸하다"고 말했다.

뮐러는 "이번 대회가 독일을 위한 나의 마지막이라면, 그것은 엄청난 기쁨이었다. 대단히 고맙다"라고 했다.

플릭 감독은 독일 탈락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그들 자신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다른 팀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라며 "우리가 잘못한 것은 스페인과 일본을 상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기회를 잡았으면 골을 넣어야 한다. 그랬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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